부모가이드

타지에서, 외벌이 가정의 40대 초산맘이 쓴 하루의 기록.

엄마의 기록실 2025. 4. 24. 12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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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어제 지나갔다.
중이염과 감기 합병증으로 열이 올랐던 아이는, 어린이집을 잠시 쉬고 집에 있었다.
세끼를 먹었고, 낮잠도 잘 잤고, 책을 장난감 삼아 놀았고,
비 온 뒤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엄마와 밖에 나가 한참을 뛰어놀았다.
그런데도 내 마음 한편엔 자꾸 ‘아무것도 못 했다’는 생각이 붙어 있었다.
그 생각 하나가 마음 한 귀퉁이를 조용히 짓누르고 있었다.
남편은 출근했고, 나는 타지에서 혼자 아이를 돌보고 있다.
출산 후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시도했지만, 결국 퇴사했다.
아이와 보내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이라는 걸 알면서도,
하루가 끝나면 이상하게 마음은 공허하다.
감정 피로.
요즘 내 마음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다.
해야 할 일은 끝이 없는데, 마음이 따라오지 않는다.
체력이 바닥나고, 감정이 쌓이면
아이 몰래 한쪽에서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일이 많아진다.
그래도 오늘,
아이가 책으로 놀고 있을 때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셨다.
아주 작고 평범한 행동이지만,
그 순간은 나를 살리는 숨구멍 같았다.
“나는 오늘도 아이를 키우며, 나를 놓지 않으려 했다.”
그걸로 충분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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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퇴직을 선택하다” – 육아휴직 후 퇴사,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

✅ 도입:3개월의 출산휴가와 1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낸 후에는 직장에 복귀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. 하지만 육아휴직 종료를 앞두고 이제 돌을 지난 아이를 두고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. 그래서 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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